응급구조사 시험은 단순히 암기력만으로는 통과하기 어려운 자격시험입니다. 특히 1급 응급구조사 시험은 응급의료, 해부생리학, 병리학, 구급장비 운용, 응급처치술 등 방대한 이론은 물론,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실기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수험생이 자기주도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계획은 세우지만 지키기 어렵고, 진도를 체크하거나 복습을 놓치는 일이 반복되곤 합니다. 이럴 때 ‘스터디 그룹’은 매우 효과적인 학습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스터디 그룹을 통해 체계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실제 시험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자기주도 학습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스터디 그룹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왜 스터디 그룹이 효과적인가?
스터디 그룹은 단순히 함께 앉아서 공부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학습 동기를 자극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학습 파트너입니다. 특히 계획은 세우지만 실천력이 약한 경우, 혼자 공부하다 막히면 오래 정체되는 경우, 지속적인 학습 동기가 부족한 경우, 이론보다는 실기나 실제 상황 대처에 약한 경우 이런 유형의 수험생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의 꾸준한 상호작용은 혼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학습 자극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도 “같이 하는 공부”는 혼자일 때보다 덜 지치고,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공부 루틴을 만들어 줍니다.
2. 스터디 그룹, 이렇게 구성하라
스터디를 시작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구성 방식입니다. 단순히 모이는 것만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고, 전략적인 구성이 필요합니다. 3가지 구성을 본다면 첫 번째로는 그룹인원을 3~5명이 적당합니다. 너무 많은 인원은 집중력을 흐리고, 너무 적으면 아이디어 교환이 부족합니다. 3~5명이 적절하며, 각자 성격이나 학습 스타일이 다양할수록 서로에게 자극이 됩니다. 두 번째로는 역할 분담이 중요합니다. 각자의 강점을 살려 과목별 발표자, 문제 출제자, 실기 정리 담당, 오답노트 정리 담당을 정합니다.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섞이면 시너지가 크고, 실기 경험이 많은 사람과 이론에 강한 사람의 조합도 매우 좋습니다. 세 번째로는 스터디 시간입니다. 주 1~2회. 2시간 내외로 정해 보세요. 스터디는 학습의 '보조 수단'입니다. 본인의 주 학습 시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시간을 효율 적으로 쓰는 게 좋습니다.
3. 스터디에서 다뤄야 할 핵심 공부방법
그저 모여서 교재만 읽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부 방법을 잘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면 과거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함께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토론하면서 이해도를 높이면 좋습니다. 또한 실기 시나리오 연습도 좋습니다. 예시를 두고 역할극 방식으로 상황 대처 연습을 하다 보면 나도 몰랐던 행동들을 알 수 있습니다. 암기과목 퀴즈 대결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해부생리학, 병리학 등 주요 암기 과목은 퀴즈 형식으로 재미있게 복습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추천하는 스터디에서 공부방법은 요약 자료 및 노트 공유입니다. 각자 정리한 개념 요약이나 도표, 실기 암기법 등을 공유하면 본인의 정리법이 확장되고, 새로운 학습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동료들과 서로에게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실질적인 공부방법 중심의 스터디 구성이 필요합니다:
4. 온라인 스터디도 적극 활용하자
물리적으로 함께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온라인 스터디도 매우 유용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협업과 자료 공유가 가능합니다. 네이버 카페 또는 블로그를 통해 응급구조사 시험 관련 커뮤니티에서 동료를 모집하거나 기출자료를 공유하거나, 카카오톡 또는 밴드로 실시간 토론, 질의응답, 퀴즈 등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로 문서 공동 작성, 일정 관리, 요약자료 공유하는 플랫폼도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비대면 스터디가 일상이 되면서,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 단위 스터디가 가능해졌습니다. 시간 활용만 잘하면 오프라인 못지않은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5. 스터디를 실패하지 않으려면?
스터디는 잘 운영되면 매우 큰 도움이 되지만, 관리되지 않으면 금방 흐지부지되기 쉽습니다. 실패하지 않는 스터디 운영 팁을 알려드린다면 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시작해야 합니다. 또 지각이나 변명을 용인하면 금세 무너집니다. 정확한 시간 시작을 원칙으로 정해서 원칙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매주 스터디 목표 설정을 해보세요. 이번 주에는 어떤 파트를 다룰지, 어떤 문제를 푸는지 등 주간 목표를 설정하고 공유해야 집중도와 책임감이 생깁니다. 스터디 일지 작성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간단한 회고나 메모라도 좋습니다. “오늘 배운 점”, “다음 주까지의 과제” 등을 기록하면 학습 흐름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인 피드백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달에 한 번쯤은 스터디의 운영 방식, 진도 체크, 멤버 간의 피드백 등을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스터디 자체도 ‘성장하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결론: 혼자 달리기 어렵다면, 함께 가세요
응급구조사 시험은 단거리 속도전이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입니다. 처음에는 혼자도 잘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슬럼프나 동기 저하가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럴 때 함께 공부하는 사람의 존재는 큰 힘이 됩니다. 스터디는 단순한 학습 모임을 넘어서, 자기주도 학습의 틀을 만들어주는 외부 리듬입니다. 혼자서는 꾸준히 하기 힘든 계획과 복습, 피드백을 자연스럽게 실천하게 해 주며, 합격이라는 동일한 목표 아래 서로를 자극하고 도와주는 동료가 되어줍니다. 공부는 함께할 때 더 강해집니다. 혼자 공부가 힘들다면 지금 바로 스터디 그룹을 구성해 봅시다. 당신의 합격 여정을 함께 걸어줄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